[이한우] '도전 지구…' 촬영중 뱀습격 십년감수
기사입력 1999년 02월 11일 15시 22분
귀화 방송인 이한우가 뱀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한우는 KBS 2TV의 오지체험 프로인 `도전 지구탐험대'에 캐스팅돼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정글체험을 하고 최근 귀국했는데 체험도중 비단뱀의 공격을 받는 아찔한 순간을 겪은 것.
이한우는 스태프, 안내인 등과 함께 화산이 많은 산의 정상까지 오르는 체험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길이 4m정도 되는 비단 구렁이가 숲속에서 느닷없이 나타나 그의 목을 칭칭 감았다.
이한우는 뱀의 습격을 당하는 순간 "살려달라"며 비명을 질렀고, 스태프와 원주민이 허둥지둥 달려가 뱀을 떼어냈다. 비단 구렁이는 독은 없지만 목을 감을 경우 질식사 시킬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말. 주위의 도움으로 별 상처는 없었지만 이한우는 십년감수.
제작진은 이한우가 구렁이에 감겨 비명을 지르는 장면을 그대로 방송할 예정.
이한우는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 나와 당시의 아찔했던 순간의 심정을 밝힐 예정. 방송은 28일 오전 9시40분.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