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3차대회 개막 '첫판을 잡아라'
기사입력 1999년 02월 11일 15시 22분
`이제는 벼랑끝 승부다.'
99한국배구슈퍼리그 3차대회가 12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된다.
첫경기는 삼성화재와 LG화재의 손해보험업계 라이벌 대결.
올시즌 양팀 전적에선 삼성화재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삼성화재는 신진식이 무릎부상으로 빠진 대회초반 1대3으로 졌을 뿐 신진식의 복귀 이후에는 내리 2연승했다.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센터 싸움'이 될 것 같다.
삼성화재는 센터 김상우가 허벅지부상 악화로 3차대회 1차리그 불참을 선언, 블로킹과 속공에서 큰 타격을 입게됐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김상우가 빠진 지난 7일 LG화재전서 블로킹에서 5－11, 속공에서 14－18로 밀려 3대2 `진땀승'을 거뒀었다.
또 LG화재의 김성채 구준회_오욱환（문병택）, 삼성화재 신진식 권순찬（김기중）－김세진의 좌우쌍포싸움도 승부의 관건.
현대자동차－대한항공전은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벤치신세였던 `탑건' 박희상（대한항공）의 선전여부가 관심을 끈다.
대한항공은 최근 부진을 보였던 라이트 김석호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선수기용에 여유가 있는 편.
현대자동차는 이인구 후인정 좌우쌍포에 노장 하종화를 `비상대기조'로 활용한다는 계획.
여자부의 현대－담배인삼공사전은 최종결승전 진출팀을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담배인삼공사는 창단 이후 첫 3강진입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명희 김영숙 등 부상선수가 많은 현대를 공략할 참이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