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금세기 마지막 발렌타이데이 기념 이벤트
기사입력 1999년 02월 11일 15시 22분
금세기 마지막 밸런타인 데이(14일)를 맞는 네티즌들의 열기가 뜨겁다.
`사랑 고백 이벤트'(go valentine)를 열고 있는 유니텔에는 최근 열흘동안 800여건의 사랑 고백과 사연이 접수되기도 했다.
유니텔은 이중 10명을 추첨, 밸런타인 데이 당일 10시간동안 유니텔 화면의 하단 롤링 광고판을 통해 사랑고백을 내보내기로 했다.
나우누리의 `사랑에 대한 몇마디'(go valen) 코너도 개설된지 4일만에 671명이 응모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PC통신사들도 저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하이텔은 `특별한 커플찾기(go loveme)' 이벤트를 연다.
이 이벤트는 미녀와 야수 커플, 꺼꾸리 장다리 커플(여자가 남자보다 키가 큰 커플), 닮은꼴 커플, 국제 커플 등 기이한 커플 5쌍을 뽑아 방송출연의 기회를 준다.
또 사랑을 전할 수 있는 9종의 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넷츠고는 `사랑은 넷츠고를 타고'와 `넷츠고 우체국', `콘서트 초대' 등 1900년대의 마지막 밸런타인데이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go event)를 마련했다.
넷츠고 통신커플의 사연을 공모하는 `사랑은 넷츠고를 타고' 코너에선 모두 12쌍을 선정, 2쌍에겐 연인의 어릴 적 모습을 닮은 인형을 만들어 선물한다.
넷츠고 우체국(go post)에서는 게시판에 올려진 편지를 컬러 프린터로 출력, 우편으로 배달해 준다.
천리안(go valen)은 가장 초콜릿을 주고 싶은 스타를 선발하는 이벤트, 한번도 초콜릿을 받아본 적이 없는 남자들의 모임 결성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밖에 한메일넷(www.hanmail.net)은 초콜릿 대신 무료 `E-메일 ID'와 `인터넷 이용권'을 애인에게 선물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