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나산] 허재 빛나는 부상 투혼…나래,나산에 진땀승
기사입력 1999년 02월 11일 01시 29분
나래는 1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거리버배 98~99프로농구 홈게임서 '농구 천재' 허 재(29득점, 8어시스트)를 앞세워 광주 나산에 88대83으로 신승했다.
불꽃튀는 중위권 혼전 상황속에서 나래는 소중한 1승을 추가, 18승14패로 6위를 유지하며 7위 SBS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또 18승13패의 5위 삼성을 반게임차로 추격.
나산은 허 재의 용산고 동기동창 이민형(23득점)이 공격을 이끌었으나 뒷심부족으로 무릎을 꿇으며 10승21패로 여전히 9위.
38-38로 팽팽히 맞선채 2쿼터를 끝낸 나래는 3쿼터에서만 허 재가 11득점을 터뜨린데 힘입어 4쿼터 1분58초 71-64까지 앞섰다.
하지만 나산 이민형과 로즈 그린에게 연속 7실점, 3분18초엔 71-71로 여덟번째 동점을 허용했고 4분53초엔 오히려 75-76, 역전.
나산의 불같은 기세에 나래 존슨이 찬물을 끼얹듯 5분7초에 골밑슛을 꽂아 77-76.
고비를 넘긴 나래는 해리스가 레이업과 투핸드 슬램덩크를 잇따라 터뜨리면서 경기종료 3분전 81-76으로 달아나며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