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스케일 작더라도 재미있는 야구보여주겠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10일 14시 35분
"스케일이 작더라도 재미있는 야구를 선보이겠다."
쌍방울 김성근감독이 또다른 이변을 준비하기 위해 11일 선수들을 이끌고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매년 꼴찌후보로 꼽히면서도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만만찮은 전력을 보였던 돌격대.
올해도 다음달 7일까지 오키나와에서 그 저력을 이어갈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작년시즌뒤 김기태 김현욱을 내보내 전력에 큰 구멍이 뚫렸지만 "쉽게 보면 큰코 다칠 것"이라는 김감독의 출국소감을 들어봤다.
_다른팀보다 훈련페이스가 빠른데.
▲만족스런 전력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기술습득을 하나라도 더 할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매년 다른팀보다 훈련진행이 빨랐기 때문에 큰 무리는 아니다.
_김기태 김현욱 등 주력선수들이 빠졌는데.
▲김현욱이 없지만 앤더슨과 비아노의 영입으로 마운드는 작년보다 좋아졌다. 김기태가 빠진 공백은 기동력으로 메우겠다.
_구단의 지원이 부족한데.
▲언제까지 불만만 갖고 있을수 없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팀을 이끌어가는게 감독의 임무 아닌가.
_기대주는.
▲이동수다. 올시즌 4번을 맡길 예정인데 현재 페이스라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신인 이진영의 방망이도 매섭다.
_팀의 아킬레스건은.
▲1루수와 좌익수, 우익수다. 아직 마땅한 후보가 없어 전지훈련 성과를 보고 결정해야 겠다.
_목표는
▲큰 욕심은 없고 65승정도를 올리는 것이다. 주력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
[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