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용] 공격포인트 1위 슈퍼루키로 발돋움
기사입력 1999년 02월 10일 14시 35분
주인공은 올시즌 1순위로 입단한 광운대 출신 이길용(23).
공격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로 번갈아 뛰는 그는 호주 전지훈련에서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후 10차례 연습경기에서 14득점 4도움으로 12득점 3도움을 기록한 김현석(31)을 제치고 팀내 공격포인트 1위를 마크중이다.
9일 오후 호주 프로축구 2부리그 마카타클럽전(3대2 승)에서는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맞고 흐르는 볼을 재치있게 차넣어 선취골을 뽑아냈다.
97동아시아대회 대표와 97∼98대학선발대표 출신으로 1m83, 78㎏의 탄탄한 체격에 스피드와 두뇌플레이가 뛰어나다.
또 `연습은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좌우명을 내걸고 새벽마다 개인훈련을 할 정도로 성실한 기대주.
제2회 던힐컵국제축구대회에서 MVP를 차지한 올림픽팀의 김도균(22)과 함께 올시즌 울산 현대의 영스타 돌풍에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는 게 고재욱감독의 평가다.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핸드폰과 호출기도 구입하지 않았다"는 이길용은 "더욱 분발해 올시즌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시드니(호주)＝신향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