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자나깨나 성희롱 조심
기사입력 1999년 02월 10일 14시 35분
요즘 남자들(에로-도 포함)이 무지하게 겁 먹는 것이 있다. 뭐냐구? 내가 자칫 성희롱을 하는 `치한'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특히 젊은 남녀가 많은 직장 내의 성희롱의 규정은, 까다롭고+애매하고+주관적 판단(여기까지는 ♂들 주장)인 한편 민주적이고+사회적이며+엄격&엄숙(여긴 ♀들 주장)하다. 웃자고 하는 조그만 말이나 동작이 성희롱이라는 굴레에 들어가 망신을 당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한국 여성 민우회'에서 성희롱 유형 및 예방법에 대해 지침을 냈다.
에로-의 설명을 ♂♀ 공히 숙지(여러번 읽고 깨달아)하야 성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눈, 입, 몸, 말을 조심할 사.
♥ 눈- 상대방의 특정부위를(가슴살, 안창살, 다릿살… 등) 유심히 보거나 정밀 주시하는 행위.
♥ 몸- 내 입이 상대 몸에 닿는 것은 물론, 상대 입이 내 몸에 닿게 유도하는 행위(아무리 친한 여직원일지라도 바지 지퍼 쪽에 삐져 나온 실밥을 입으로 뜯어달라 하지마시라, `니가 클린턴이고 내가 르윈스키냐!'는 항의를 들을 것이다).
♥ 말- 요즘 여자들은 `예쁘다'는 칭찬보다 `섹시하다' `글래머다'라는 말을 좋아한단다. 그러나 경상도 출신 男들은 발음에 주의할 일. `－'가 ` '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가수 현철씨의 예 `뜬구름아∼'를 `떤 구름아∼'에서 알 수 있듯 `글래머'를 `걸래머'로 부를 수 있다.
여자에게 가장 치욕적인 말이 `걸레'라는 걸 아셔야 함.
♥ 기타- 회식자리에서 블루스 출 것을 요구하는 행위도 위험. 춤도 못 추는데 잘 됐지뭐! 60년대의 트위스트나 `관광버스 아줌마춤'으로 돌아 가면 간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