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그랜트 힐 '내가 포스트 조던',디트로이트 3연승
기사입력 1999년 02월 10일 01시 06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워싱턴 위저즈를 꺾고 시즌 초반 3연승을 거뒀다.
디트로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시간주 오번힐에서 벌어진 NBA(미국프로농구) 99시즌 홈경기서 `코트의 신사' 그랜트 힐이 혼자서만 46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따내는 원맨쇼를 펼치며 미치 리치먼드(26득점)가 고군분투한 워싱턴을 106대103으로 제압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의 대를 이을 영웅으로 꼽히는 힐은 이날 경기종료 13초전 결승 자유투를 포함, 46득점을 뽑아 96∼97시즌에 세운 자신의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38점)을 경신했다.
디트로이트는 경기종료 14.5초전 워싱턴의 로드 스트릭랜드에게 역전 레이업을 허용, 102－103으로 뒤졌으나 곧바로 힐이 자유투 두방을 내리 꽂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유타 재즈에 일격을 맞았던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26득점 13리바운드)_코비 브라이언트(19득점) 콤비를 앞세워 2연승을 달리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80대75로 눌렀다.
샌안토니오는 지난시즌 신인왕 팀 던컨(21득점 15리바운드)을 선봉에 내세워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으나 센터 데이비드 로빈슨이 오닐의 파워에 밀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시카고 불스에서 이적해온 스코티 피펜(24득점 13리바운드)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덴버 너기츠를 99대80으로 꺾고 뒤늦게 올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9일 전적
디트로이트 106－103 워싱턴
LA 레이커스 80－75 샌안토니오
휴스턴 99－80 덴버
샬럿 94－91 마이애미
올랜도 107－90 보스턴
인디애나 95－89 클리블랜드
【뉴욕＝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