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스냅'] 데뷔곡 정통유로 힙합 반응 좋아

기사입력 1999년 02월 09일 15시 27분


파워풀한 춤으로 중무장한 남성댄스 5인조 스냅이 가요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룹 터보를 스타덤에 올린 히트제조군단이 매달려 데뷔전부터 주목받아온 스냅은 단단한 팀워크에서 나오는 안정감 있는 무대 매너가 신인답지 않다는 평.

정통 유로 힙합 `러브 투 러브'를 앞세워 지난달 27일 첫 전파를 탔다. 압도적인 분위기였다며 만족하는 눈치다.

전 터보 멤버인 김정남(27)을 리더로 장훈(21) 강민(18) 김지후(17) 남경우(17)가 힘을 합쳤다.

2년4개월만에 다시 무대에 선 김정남은 터보시절보다 마음이 편하다. 둘에서 다섯이 된 만큼 부담이 줄었기 때문. 근 10년차가 나는 까마득한 후배들로부터 `삼촌'이라 불리는 재미도 괜찮다.

랩과 안무를 맡은 장훈은 박지윤 태사자 컨추리 꼬꼬 등의 춤을 짰던 경력이 있다. 김민종과 흡사한 외모를 지닌 강민은 중저음 랩에 강하다.

보컬 김지후는 성대모사가 특기. 막내 남경우는 성별을 착각할 정도의 하이 보컬이다.

1년 넘는 합숙훈련을 통해 의리로 똘똘 뭉친 스냅은 `러브 투 러브' 외에도 `징크스' `에어포트' `배드보이' `타임' 등 들을거리가 가득하다고 데뷔앨범을 소개한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