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돈과 '남성'은 정비례
기사입력 1999년 02월 09일 14시 57분
IMF를 잊었는지, 아님 IMF비상경보는 이미 상황이 끝난 것인지는 몰라도 재작년 말 이전(곧 IMF 폭격을 맞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 있단다.
지금까지 한 1년여 300만∼400만원하는 돈도 없었지만 기분이 처지니 그것(그 일말야)도 별로 생각나지가 않았다.
그러나 지금 경기회복 조짐을 보면서 그것도 덩달아 솟구치고 있단다.
그것이 뭐냐구? 아, 여태 그것이 뭔지… 중요한 핵심을 빠트렸군!
다름 아닌 `남성확대 수술'이란다.
남성확대수술이라니 남자 몸 전체가 커지는 걸로 아는 얼빵남은 없겠지?
그렇다. 남자의 신체 기관 어느 특정 부위를 키우는 일이다.
좀 작아도 그 일엔 지장이 없던데, 왜 거금과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키우려하냐구? 지금 질문하신 분은 목소릴 안 들어도 안다. 당신 여자지?
남자들에게 있어, 차라리 몸통 전체 체구가 작구 말지 그게 작다는 건 이만저만 X팔리는 일이 아니다. 특히 목욕탕에서는 그 부위가 큰 사람이 한증 사우나에서도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
어쨌건 `남성고민 수술'과 `경제지표'는 나란히 정비례 원칙에 따라 상승 한다는 것이 재밌다.
_한 띨띨남이 병원(남성 크리닉 전문)을 찾았는데 몹시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띨띨씨가 진찰실에서 옷을 벗자 만천하에 드러난 것은 앙증맞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그의 `물건'였다. 새끼손가락만 했으니까.
보조로 들어와 의사를 돕는 간호사가 참지 못하고 키득∼ 웃고 말았다.
띨띨씨, 자연 더욱 민망한 표정을 짓고 말했다.
"웃지 마세요. 며칠 전부터 이렇게 갑자기 커지더라니까요!"
＊참고: 공식적 수치 측정을 통해 발표된 가장 큰 남자의 물총 길이는 1970년 `포럼'지에 실린 모씨의 23㎝ 취침상태였다. 단 더 큰 대물이 있다는 논쟁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