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규] '개성연기 쉴틈 없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09일 14시 46분
성격파 탤런트 조성규가 MBC 드라마에 연달아 등장, 개성연기의 맥을 있고 있다.
작년 KBS 2TV 인기주말극이었던 `야망의 전설'에서 염재만(이효정)의 부하로 출연, 악명을 떨쳤던 그가 지난 연말 이래 `사랑을 위하여', `꿈꾸는 크리스마스'에 이어 미니시리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설날특집극 `동행'에 연달아 출연하게된 것.
`우리가…'에서는 10일과 11일 방송분의 게스트 배역.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이계인에게 `차치기' 수법으로 돈을 뜯는 악역이다. 이전과 다른 것은 이전의 `똘마니' 배역에서 벗어나 `보스'로 좀 올라섰다는 점.
16일 방송되는 `동행'에서는 지서장으로 부임하는 이덕화의 동료로 나온다. 그를 환영하는 온유한 마을사람으로 출연, 악역에서 백팔십도 둔갑한 모습을 보여준다.
복서출신으로 탤런트로 변신한 조성규는 스스로 어려운 처지임에도 불구, 88년부터 94년까지 `사랑의 빵나누기' 행사 등 11번에 걸친 불우이웃돕기 운동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서울 중계동의 홍수환체육관에서 초중고생에게 다이어트복싱도 가르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