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쌍커풀 수술로 '깜작미인' 변신
기사입력 1999년 02월 09일 14시 40분
입사 시험을 앞둔 A양(23)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성형수술이었다.
여성단체의 반발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필기시험 성적이 좋더라도 면접 결과가 나쁘면 떨어질 수 있다는 주윗사람들의 조언 때문이었다.
A양처럼 면접시험을 앞두고 성형수술을 받는 여성들이 많다.
특히 대입 면접을 앞두고는 음악과 무용 등 예능계열을 지원한 상당수 입시생들이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면접 시험을 앞둔 여자들이 `깜짝 미인'이 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쌍꺼풀 수술'이다.
성형 수술 가운데 가장 많이 하는 쌍꺼풀 수술은 그 방법이 날로 개발돼 요즘은 수술 자국이 거의 남지 않으며 회복도 빨리 돼 불과 며칠만에 `다른 얼굴'로 만든다.
썽거풀 수술 방법은 크게 나누어 `절개식'과 `매몰식'이 있다.
절개식은 눈꺼풀을 동그랗게 잘라 봉합하는 수술법으로 효과가 좋은 반면 흉터가 남을 위험성이 많고 회복기간도 일주일 정도 걸린다.
매몰식은 3~4곳만 잘라 쌍꺼풀을 만든 뒤 꿰매는 방법으로 빠르면 2~3일만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쉽게 풀어질 수 있는 게 단점이다.
절개식과 매몰식의 단점을 보완한 게 `부분 절개식'이다.
부분 절개식은 절개식처럼 전체적으로 다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5㎜씩 세 군데를 절개, 쌍꺼풀을 만든 뒤 봉합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완전히 절개하는 것이 아니므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수술 후 4일 뒤면 부기가 빠지며 자연스런 모습이 되는 장점이 있다.
또 눈 위의 지방을 없애기 쉬우며 매몰식처럼 잘 풀리지도 않는다.
이강원 성형외과 원장(서울 명동)은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면접시험을 앞두고 수술을 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면 부분 절개식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승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