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LG 김기범도 언더스로 투수?
기사입력 1999년 02월 09일 14시 12분
◇LG 좌완 김기범이 9일 불펜 피칭에서 변칙적인 투구 폼을 선보여 눈길.
멀쩡하게 오버핸드스로로 공을 뿌리던 김기범은 갑자기 언더스로로 공을 던져 동료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낸 것.
김기범은 "작년 한국시리즈때도 한두번 이 폼으로 던져 삼진을 잡아냈었다"며 "올시즌에도 한번씩 좌타자들을 당황하게 만들 것"이라고.
◇`이거야 불안해서….'
LG 대톨라가 괌 도착 3일만에 야간 자율훈련에 참가.
대톨라는 그동안 오후 9시부터 시작되는 배팅 훈련에 나가지 않았으나,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다른 선수들이 방망이를 들고 우루루 나가자 조금뒤 훈련장인 지하 주차장에 나타난 것.
선수들은 "웬일이야"라며 웃어댔고, 대톨라도 머쓱한지 미소를 지었다.X괌＝전동희 특파원〉
◇삼성과 같은 포트마이어스에서 훈련중인 보스턴의 조진호 김선우가 지난 8일 삼성 숙소인 홀리데이 인을 찾아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
조진호는 옛 대표팀 동료인 전병호 김지훈 등과 대화의 꽃을 피웠고, 김선우는 고려대 선배인 김용희코치와 박동희를 찾아 안부를 전하는 모습.
한편 이날 오전 조진호와 김선우는 보스턴구장에서 각각 40개와 25개의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삼성 선수들 사이에 턱수염 기르기가 유행.
류중일 조계현 박동희 정경배 김상진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플로리다에 도착한 뒤 10일 동안 한번도 면도를 하지 않아 턱수염이 덥수룩.
이들이 면도를 하지 않는 이유는 국내에서는 수염을 마음껏 기를 수 없어 이때만이라도 수염으로 멋을 내고 싶은 때문이라고.
◇삼성 투수 김인철이 왼쪽 발목부상으로 정상훈련을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수비훈련도중 발목을 접질린 김인철은 9일까지 훈련을 쉰 뒤 10일부터 가벼운 캐치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장 숙소 공사관계로 호텔 홀리데이 인에 임시로 머물던 현대 선수단이 9일 숙소에 입주.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라 아직 분위기는 어수선하지만 숙소에서는 한국음식이 제공되는 까닭에 선수들은 "이제 살 것 같다"며 크게 반기는 모습.
○…현대가 현지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로 고용한 패트릭 뢰슬러코치가 9일 선수단에 합류.
이달말까지 현대 선수단을 지도할 뢰슬러코치는 `뢰슬러 타격캠프'라는 타격지도전문 용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김대호 특파원]
◇생애 첫 일본 방문인 두산 우즈와 캐세레스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
특히 작은 어촌인 쓰쿠미시 사람들은 흑인인 우즈를 신기하게 쳐다보며 항상 특별 대접을 하고 있다고.
그러나 생선회를 먹지 못하는 우즈는 식사때마다 주메뉴인 사시미는 외면한채 `서비스 반찬'인 튀김과 구이로만 배를 채워 식당 아주머니들의 정성을 무색케 하고 있다.
◇현지 지역방송인 오이타 TV가 지난 8일 쓰쿠미 시립구장서 훈련중인 두산 선수들의 모습을 취재해 당일 저녁 뉴스 프로그램에서 소개했다.[쓰쿠미＝국제전화]
◇롯데투수들이 8일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서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시작.
또 조를 나누어 타자들을 상대로 배팅볼을 던지며 실전감각을 가다듬었다.
◇롯데 내야수 조규철과 신인투수 김사율이 8일 훈련을 재개했다.
2루수 조규철은 지난 4일 가고시마시영 아이라구장서 러닝을 하다 허리를 삐끗해 훈련을 중단했었고 김사율은 감기몸살로 시내병원서 통원치료를 받았다.[가고시마＝국제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