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클럽컵] 대우- 중국,포항-일본 4강전
기사입력 1999년 02월 09일 14시 12분
9일(한국시간) 중국 중경시 다티안완 경기장에서 약 3시간 간격으로 적응훈련을 마친 대우 이차만 감독과 포항 박성화 감독은 숙소인 킹리드 호텔로 들어와 10일 첫 게임의 승리를 약속했다.
제18회 아시아클럽컵(10∼14일．중국 중경)에 참가한 대우나 포항의 입장에선 첫 승이 절실한 입장.
12일 맞대결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동반 결승진출을 위해서는 1차전서 무조건 1승을 챙겨야 하는 것.
대우는 14년만의 아시아클럽컵 우승을 위해 그동안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안정환과 정재권이 건재하고 뚜레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대우는 이번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여기에 신인 박민서가 호주전훈을 통해 새로운 골잡이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어 이차만 감독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대련 만달(감독 쉬건보)은 지난 시즌 득점왕(17골) 하오 하이동을 위시해 리밍 장엔화 왕타오 왕펑 등 국가대표 5∼6명이 포진한 준국가대표팀.
이미 지난 4일부터 일찌감치 이곳에 캠프를 차리고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다.
백승철 고정운 정재곤 등이 부상으로 빠진 포항은 `잇몸축구'로 이번대회를 치러야하는 어려운 입장.
박성화감독은 "2년연속 우승한 관록을 앞세워 주빌로를 꺾겠다"며 "이동국과 정대훈이 10일부터 합류하면 대회 3연패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나카야마, 나나미 등 정예멤버로 구성된 주빌로(감독 구와바라)는 최근 둥가(브라질) 등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 예전보다 전력이 많이 약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경(중국)＝백문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