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우승지름길 '상대의 약점을 잡아라'
기사입력 1999년 02월 09일 14시 12분
상대팀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하라!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3차대회(12∼21일．잠실학생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팀의 약점을 파악하기 위한 치열한 `첩보전'이 전개되고 있다.
남자부 삼성화재의 경우 센터블로킹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화재는 최근 2차대회 대구시리즈 2게임에서 불과 8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오른쪽 허벅지부상중인 간판센터 김상우의 공백이 의외로 컸던 셈.
때문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LG화재 등은 "조직력이 탄탄한 삼성화재에 구멍이 생겼다"며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갈 태세다.
3차대회 출전을 선언한 김상우의 선전여부가 관건이 될 듯.
현대자동차는 이인구－후인정 좌우쌍포의 체력저하가 약점.
팀득점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2차대회 후반부터 타점이 낮아지는 등 피로의 기색을 보여왔다.
현대 강만수감독은 이 점을 감안, 노장 하종화를 히든카드로 사용할 계획이다.
라이트 김석호의 슬럼프로 고민했던 대한항공은 최근 레프트 김종화가 오른쪽 공격에서 호조를 보여 희색이 만연한 상태.
하지만 대한항공은 주포 박희상이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결정타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불안 요소.
LG화재는 기복이 심한 라이트 오욱환－문병택의 컨디션 조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실책이 잦은 레프트 김성채의 집중력을 보완하는 것도 과제이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