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디어재벌 루퍼드 머독 EMI레코드 인수추진
기사입력 1999년 02월 08일 14시 32분
◇호주 출신의 미국 미디어 재벌인 루퍼드 머독은 영국의 EMI레코드를 67억달러에 인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런던의 파이낸셜 메일이 7일 보도.
파이낸셜 메일은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머시룸레코드사를 통해 EMI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 5일 종가(終價)인 주당(株當) 450펜스보다 110펜스를 더 지불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EMI는 비틀스와 스파이스 걸스 그룹을 전세계적으로 부상시킨 음반사로 유명하다.【런던＝AFP연합】
◇세계 최초의 국제 닭싸움 선수권대회가 7일 태국 남부 촌부리성에서 열려 베트남에서 온 매부리코 닭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8개 아시아 국가에서 온 약 100마리의 닭이 호화 개막식을 즐긴 후 15분씩 5회전 경기를 치렀는데 개막전에서는 베트남 닭이 태국 닭을 물리쳤으며 판정에는 권투심판용 컴퓨터 시스템이 이용됐다고.
주최측은 닭싸움의 피 흘리는 이미지를 완화하기 위해 정식 심판을 기용하고 출전 닭에 장갑을 끼우기도 했는데 이번 행사에는 싸움 외에도 닭 달리기, 뛰기, 노래자랑 대회도 곁들여진다고.【방콕＝AFP연합】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의사가 당뇨병환자의 멀쩡한 다리를 잘라내고 또 다른 환자에게 실수로 소변 배출관을 꽂아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최근 다시 개업허가를 받았다고.
플로리다주 의료위원회는 지난 5일 롤란드 산체스박사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는 오는 4월부터 탬파시(市)에서 다시 개업해도 좋다고 결정했는데 그는 작년 7월 집행유예 9월을 선고받았다.
산체스는 지난 95년 한 당뇨병 환자의 썩은 왼쪽다리 대신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적이 있으며 97년에는 같은 병실에 있던 80세 여성환자 대신 89세 여성의 가슴에 소변을 뽑아내는 도뇨관(導尿管)을 꽂아 넣는 바람에 형사고발을 당했다.【잭슨빌＝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