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클럽컵 출전 '아시아 정벌' 나선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08일 14시 11분
"누구보다 알찬 겨울을 보냈다. 아시아 최고 스타로 거듭나겠다."
부산 대우의 `테리우스' 안정환(24)이 아시아 정복에 나섰다.
무대는 제18회 아시아클럽컵 동부지역 4강전(10∼14일．중국 중경).
안정환은 지난달 8일부터 약 한달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최고 골잡이로 거듭나기 위한 `엘리트교육'을 받아왔다.
`14년만의 우승'을 위해 대우 이차만 감독이 안정환을 이번대회에 초점을 맞춰 특별관리해온 것.
부상을 우려해 연습경기에 가급적 참가시키지 않았고 개인훈련에 주력하게 했는가 하면 따로 문전 플레이를 집중지도하며 골결정력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시즌을 마친후 안정환은 TV출연, CF 요청 등으로 훈련에 열중하지 못했지만 이번 호주 동계전훈을 `탈출구'삼아 몸만들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
중점을 둔 부분은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 한템포 빠른 슈팅으로 무장한 고감도 득점포를 완성시킨 것.
여기에 밤늦도록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몸무게도 4㎏이상 늘려 파워도 좋아졌다는게 이차만 감독의 평이다.
주빌로 이와타(일본) 대련 만달(중국)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2장의 결승티켓을 놓고 풀리그를 펼치는 이번대회는 단순한 클럽대항전이 아닌 한-중-일 극동 3개국의 자존심대결.
안정환은 "올시즌 첫 대회서 겨우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이고 싶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중경(중국)＝백문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