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삼성화재, LG화재 꺾고 정상
기사입력 1999년 02월 08일 01시 32분
삼성화재는 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남자부리그서 김세진(25득점 3블로킹 1서브득점) 신진식(17득점 1서브득점)콤비의 활약으로 1차대회 우승팀 LG화재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이날 경희대를 3대0으로 꺾은 현대자동차와 같이 9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차대회 1위에 올랐다.
또 흥국생명은 이미 3차대회 진출을 확정지은 담배인삼공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 삼성화재-LG화재 ]
1세트 25－22, 2세트 25－19.
LG화재가 내리 2세트를 따내자 삼성화재 벤치에는 일순 긴장감이 감돌았다.
삼성화재는 센터 김상우가 허벅지부상으로 빠졌지만 신진식 김세진 등 주전들이 총출동했다. 반면 LG화재는 라이트 오욱환 대신 문병택, 2진세터 김진호을 투입하는 등 `3차대회 훈련'에 주력했다.
슈퍼리그 3연속우승을 노리는 최강 삼성화재의 자존심이 구겨지는 순간이었다.
고려증권에서 이름을 날렸던 문병택(22득점 1블로킹)을 견제하지 못한 탓이었다.
이후 3세트부터 문병택에게 집중적으로 목적타가 내리꽂히면서 삼성화재의 저력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마지막 5세트. 완전히 제 페이스를 되찾은 삼성화재는 상대에게 빈틈을 주지않았다. LG화재가 11－10으로 따라붙자 다시 신진식의 오픈공격과 김규선의 블로킹이 잇따라 터져나왔다. 15-10.
◇마지막날 전적(7일．대구실내체)
▲남자부리그
삼성화재(9승1패) 3
22-25
19-25
25-21
25-16
15-11
2 LG화재(4승6패)
현대자동차(9승1패) 3
25-18
25-22
25-19
0 경희대(2승8패)
▲여자부리그
흥국생명(2승10패)
25-23
25-21
25-16
0 담배인삼공사(5승7패)
[ 스파이크 ]
담배인삼공사 김형실감독은 구단으로부터 받은 승리장려금 1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써달라고 7일 대한배구협회에 기탁.
담배인삼공사는 지난 5일 도로공사를 꺾고 팀창단 이후 처음으로 슈퍼리그 3강전에 올랐었다.
[ 대구＝김 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