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컴퓨터 현수막 옥외광고 인기몰이
기사입력 1999년 02월 07일 15시 17분
컴퓨터를 이용한 현수막 제작이 IMF시대 옥외 광고계의 효자 업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이미지텍(대표 정형희)이 지난해 초 개발한 `사인 익스프레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현수막을 종이 출력물처럼 쉽게 뽑아내는 시스템.
개발 1년만에 전국에 70여개의 협력업체가 탄생했고 정부 공인 벤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3천만원대의 투자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다 3D업종으로 인식되던 현수막 제조업의 위상을 높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D건설회사에 근무하던 김성영씨(43)와 이종실씨(35)는 작년 가을 회사 부도로 실직하고 경기도 일산에 컴퓨터 현수막 제조업체인 `대우그래픽'을 개업했다.
실내 인테리어용 칸막이와 대형 현수막을 납품해 두 달만에 올린 매출은 3천200만원.
지역 생활정보지를 이용한 광고만으로 단 시간에 시설 투자비를 뽑아냈다.
인천항만에서 13년동안 근무하다 퇴사한 김진태씨(41)도 인천 만수동에 `사랑 이미지 기획'이라는 현수막 제조업체를 열어 첫 달 1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컴퓨터 현수막 제작 시스템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사진과 그래픽까지 넣을 수 있어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빼놓을 수 없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현수막이 판을 이용해 색을 입히는 나염방식으로 제작되고 있어 컴퓨터 현수막 제조 시스템은 당분간 급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02)22713211
[황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