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SC] 낮고 넓은코 수술 - 실리콘으로 부작용최소
기사입력 1999년 02월 07일 15시 17분
마음이 편해야 세상이 편하다고 한다.
마음 때문에 행복하고 불행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다.
"작년까지는 제 얼굴에 불만이 없었어요. 잘 생긴 건 아니라도 못생긴 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선을 본 뒤 제 코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어요. 이젠 코수술을 해야 결혼뿐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이 잘 될 것 같아요."
코 수술을 하러 온 그 아가씨의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살펴보니 코가 약간 낮으며 코볼이 넓어 조금은 강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때문인지 앞으로의 인생 설계에도 적극적이었다.
수술을 할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리콘과 코볼 연골을 잘라내고, 연골을 안쪽으로 모아주면 흉터도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인상이 부드럽게 보일 것이다.
환자가 이런 식으로 자신 얼굴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이 뚜렷하면 의사는 수술 자제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환자 스스로 수술 결과에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마음만 편해지면 몸도 편해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영국의 켄트-켄터베리 병원 피부과에서 기존의 치료법으로 잘 낫지 않는 건선 아토피성 피부병 환자를 대상으로 3∼4주간 정신 치료를 실시한 결과 90%가 증상이 현지하게 좋아졌다.
이 치료에 참가했던 의사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고 내분비 기관을 교란시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낮은 코, 벌어진 코볼은 마음으로 높이고 줄일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음이 편해지고 외모의 부족함을 성형수술로 채운다면 굳은 마음의 밑바탕 위에 빛나는 외모가 되지 않겠는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마음과 얼굴이 함께 빛나는 미인이 됐으면 좋겠다.
[진세훈 성형외과 원장 (02)566-6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