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양 '세계최다 25연패'

기사입력 1999년 02월 07일 14시 45분

싱글턴이 복귀한 삼성이 현대에 일격을 가하며 2연승을 달렸다.

또 `만능스타' 윌리포드가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기아는 두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수원 삼성은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홈경기서 발목부상으로 한달만에 코트에 나선 싱글턴(19득점 8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추승균(21득점)이 분투한 대전 현대를 78대71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18승12패를 기록한 삼성은 단독 4위를 지키며 올시즌 현대전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4쿼터 5분쯤 58－56까지 육박당했으나 벤자민 문경은 박상관이 4개의 3점슛을 연달아 꽂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잠실에서는 윌리포드가 22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7호 트리플더블을 세운 부산 기아가 현주엽(37득점)이 버틴 청주 SK를 106대97로 물리쳤다.

20승11패를 올린 기아는 이날 원주 나래에 67대78로 패한 창원 LG(19승10패)에 승률에서 뒤져 3위에 그쳤고 청주 SK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광주 나산은 군산 홈경기서 최명도(17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구 동양을 96대7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양은 25연패로 NBA(미국프로농구) 최다연패기록인 24연패를 경신했다.

[김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