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대만공연 최고인기 '확실한 우상'
기사입력 1999년 02월 07일 14시 45분
지난해 9월 한국어 베스트 음반을 발표하며 대만에 진출한 클론은 지금까지 32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제영상음반협회 IFPI가 집계한 98년 대만 팝차트에서 `타이타닉' OST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한 클론의 음반은 영어가 아닌 소수민족 언어 앨범으로서는 유례없는 성과를 거둔 것.
지난 4일 타이페이 라이브관 `101'에서 펼쳐진 `코리안 4대 빅 그룹 콘서트'의 엔딩무대을 장식한 클론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는 인기를 과시했다.
현지 여성팬들 사이에서 `우상'으로 자리잡은 클론은 스스로 `대만의 H.O.T'라고 칭할 정도. 특히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 구준엽은 `강한 남성'의 이미지로 현지 여성연예인들 사이 `가장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로 꼽히고 있다.
이중 대만 TVBS의 연예정보프로그램 `오락신문'을 진행하고 있는 MC 겸 가수 투오치(陶子 21)는 공개석상에서 구준엽을 `그이'라고 표현하며 한국까지 방문하는 등 열렬한 구애를 펼쳐 대만 신문과 잡지에서 `열애'로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샤메이라는 여성팬은 "클론이 너무 좋아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며 현지의 `클론 열풍'을 전했다.
[타이페이＝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