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양대리그명칭 '드림-매직리그'로 새출발
기사입력 1999년 02월 06일 01시 07분
`꿈과 마술이 가득한 프로야구'.
올해부터 실시될 프로야구 양대리그의 명칭이 `드림리그(Dream League, 약칭 D리그), 매직리그(Magic League, 약칭 M리그)'로 확정됐다.
지난해 12월30일부터 14일간 팬들로부터 명칭을 공모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KBO는 "국제적 이미지에 맞고 꿈과 희망을 연상시켜주며 리그간 연계성이 뚜렷하다. 표기도 쉬워 팬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에따라 가칭 A리그였던 현대, 두산, 해태, 롯데는 드림리그에, B리그였던 LG, 삼성, 쌍방울, 한화는 매직리그에 속하게 됐다.
작년 우승팀 현대가 속한 리그를 알파벳 순서에서 앞선 드림리그에 배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인터넷과 엽서를 통해 총 8천746명이 참가, 3천306개의 이름을 써냈다.
야구전문가들로 구성된 야구중흥위원회는 이중 최다응모(989명)를 기록한 `백두, 한라', `드림, 매직', 최종후보작인 `세계로, 하나로' 등을 놓고 두차례의 심의를 거친끝에 최종 결정을 내렸다.
리그명칭으로 정해진 `드림, 매직'은 15명이 응모했다.
작년 페넌트레이스 MVP 두산 타이론 우즈가 추첨한 팬공모 최우수작(상금 300만원) 당선자로는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의 양석모씨가 뽑혔다.
또 서울대 물리학과에 재학중인 나현철씨, 인천시 구월동의 김하영씨가 가작에 당첨, 각각 상금 50만원을 받게 됐다.
[ 김우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