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김인식감독] '김경원- 김민호가 승리 열쇠'
기사입력 1999년 02월 05일 14시 35분
우승후보로 꼽혔던 지난 3년의 결과가 그저그랬기 때문일까.
7일 일본 쓰쿠미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두산 김인식감독(52)은 굳이 우승을 말하지 않는다.
힘이 넘치는 타선과 젊은 마운드.
그러나 두산은 99년에도 탄탄한 전력의 강팀이다.
_스토브리그를 통해 팀의 골격이 많이 바뀌었는데.
▲왼손 보강에 힘썼다. 투수 차명주와 외야수 최훈재의 영입으로 투타에 한결 짜임새가 생겼다. 후반기에 합류하는 내야수 강 혁도 큰 힘이 될 것이다.
_2년만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전훈캠프 둘째주부터 곧바로 실전훈련에 들어가겠다. 이달말 일본 사회인야구 최강팀인 혼다(24일), 긴테쓰(27일)와의 두차례 평가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_투타에서 눈여겨볼 선수는.
▲김경원과 김민호가 열쇠다. 김경원이 1인 마무리로 자리잡아야만 진필중을 선발로 세우는 마운드의 구도가 잡힌다. 김민호가 타격을 끌어올려 톱타자로 나선다면 타순 짜기가 훨씬 수월하다.
_알짜배기 신인들이 많은데.
▲신인은 믿고 기다리며 키우는 것이 포인트다. 투수 구자운 장성진과 포수 홍성흔이 굵직한데 조급하게 보채지 않고 기회를 주겠다.
_올해 추구하는 팀컬러는.
▲팬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화끈한 공격야구다. 활기찬 공격을 펼칠수 있는 타선은 어느팀도 부럽지 않다.
_목표는.
▲작년 열세였던 현대, 삼성과의 맞대결 승률을 높이는 것이 으뜸 목표다. 2강으로 꼽히는 두팀을 이긴다면 자연히 팀 성적도 좋아진다.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
[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