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대대적 어린이 팬 모으기 행사
기사입력 1999년 02월 05일 14시 35분
롯데가 올시즌 어린이팬을 대상으로 최대규모의 팬서비스를 실시한다.
협찬사의 도움을 받아 전국 어느 구장에서든 한시즌 내내 초등학생까지의 팬들을 무료 입장시키기로 한 것.
서울, 부산, 경남지역의 프로스펙스나 롯데리아 매장에서 금액에 관계없이 물품을 구입하거나 식음료를 사 먹으면 연간 입장카드를 발급해주고, 야구장 검표소에서 제시하면 언제든 공짜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어린이 입장카드는 3만매 정도를 만들기로 해 규모에서도 파격적.
카드를 발급받은 어린이에게는 생일카드와 구단소식지도 보내준다.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며 극심한 관중감소를 겪은 롯데는 팬층의 텃밭을 새로 일구기 위해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들에게 눈길을 돌렸다.
이제까지 프로야구단의 어린이팬 관리는 2∼3만원의 돈을 받고 야구점퍼나 팬시상품 등을 패키지로 끼워주는 용품회원제가 일반적이었다.
그나마 용품회원에 한해 1천원의 입장료를 절반으로 깎아준 것이 대부분.
원정경기까지 어린이팬을 무료입장시키기로 한 롯데는 그 만큼의 손실분을 협찬사로부터 받아 상대팀에 보전해준다.
올해 OB, 한화, 해태와 서로 어린이회원을 무료입장시키기로 합의한 롯데는 그밖의 4개 구단에는 손실분을 채워준다.
롯데는 오는 18일부터 4월3일 정규시즌이 시작되기전까지 프로스펙스 매장서, 시즌때는 롯데리아 매장서 각각 입장카드를 발급한다.
[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