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박재한 신인왕 0순위
기사입력 1999년 02월 05일 14시 35분
국내배구 최장신(2m7) 선수인 박재한(19．경기대)이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신인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슈퍼리그 남자부 신인상 후보는 대학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고교 3년생 가등록선수들이다.
이들 가운데 2차대회까지 진출한 팀의 선수가 신인왕 1순위가 된다.
신인상은 스타의 길로 들어가는 등용문.
김세진 신진식 임도헌 하종화 마낙길 강성형 이경수 등 수많은 스타들이 이 상을 받은 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99슈퍼리그 신인상 0순위로 떠오른 박재한도 국가대표 센터감.
이달말 부산 동성고를 졸업하는 박재한은 블로킹 타이밍이 좋을 뿐 만 아니라 경기를 읽는 감각까지 갖추고 있다.
박재한은 4일 현재 B퀵 8위, 블로킹 13위에 오르는 등 실업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경기대 이경석감독은 "아직까지는 미완이지만 앞으로 한국배구 기둥으로 자랄 선수"라면서 "그의 성장 속도로 볼때 조만간 국가대표에 발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한의 신인상 라이벌은 경기대와 함께 2차대회에 진출한 경희대의 리베로 오정록(19).
그는 공격리시브 2위, 서브리시브 3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리베로 이 호(현대자동차)와 경쟁하고 있는 선수.
하지만 리베로(수비전문선수)라는 포지션이 신인상 경쟁에서 약점이 되고 있다.
[대구＝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