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뇌물파동 남의일 아니다 조심하자'
기사입력 1999년 02월 05일 14시 35분
`IOC의 뇌물파동을 타산지석으로 삼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IOC의 뇌물사건이 터지자 유사한 사태가 월드컵 유치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유치활동 지침을 긴급 작성해 5일 203개 회원국에 배포했다.
FIFA는 만약 유치를 희망하는 회원국이 이번 지침을 위반할 경우 유치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못박아 현재 독일과 잉글랜드 남아공의 3파전 양상을 띠고있는 2006년 월드컵유치활동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FIFA가 이번 지침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IOC에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선물부문.
유치를 희망하는 국가들은 IOC 멤버와 그 가족들에게 선물을 제공할 경우 그 값어치는 100달러를 넘지못하도록 규정하는 한편 유치활동을 과도하게 벌이지 못하도록 했다.
또 유치에 뛰어든 국가들은 FIFA 멤버를 초청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불가피한 경우 환대를 하지못하도록 명시했다.
이밖에 FIFA 행사가 있을 때 해당국가 축구협회 관계자만 참석해 유치활동을 펼쳐야 하며 이 경우에도 파티개최를 금지했고, 유치 홍보관 설치도 자제토록 했다.
한편 FIFA는 내년 3월 2006년 월드컵 개최국을 결정한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