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동양24연패! 윌리엄스 17m 버저비터
기사입력 1999년 02월 05일 00시 49분
대우 83-71 동양
결국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인천 대우가 중반까지 끌려 다니며 고전한 끝에 83대71로 역전승을 거두고 한가닥 희망을 부풀리던 대구 동양을 24연패로 몰아붙였다.
동양의 24연패는 NBA(미국프로농구) 82∼83시즌에서 클리브랜드가 세웠던 기록과 타이.
대우는 외곽슛 난조에 리바운드 열세, 턴오버까지 겹쳐 31-35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경기의 흐름을 뒤집은 주인공은 전반서 단 2득점으로 침묵하던 대우 보스먼.
보스먼은 39-42로 뒤진 3쿼터 3분29초 수비가 떨어진 틈을 타 바스켓 정면에서 깨끗한 3점슛을 꽂아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우는 보스먼이 다지로부터 공을 뺏아낸 뒤 쓰러지면서 아웃렛패스, 윌리엄스가 요란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44-42 역전을 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우는 3쿼터 종료 직전 윌리엄스가 왼쪽 하프라인 뒤 3m 지점에서 17m짜리 초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59-48로 앞서며 승리를 확신했다.
대우 윌리엄스는 25득점과 11리바운드, 보스먼은 후반에만 20득점을 몰아넣으며 22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동양은 다지가 25득점으로 모처럼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3쿼터 이후 쉬운 골밑슛을 연달아 놓치고 턴오버가 이어지면서 24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 부천＝박진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