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현대자동차 이인구 '속공으로 수비교란'
기사입력 1999년 02월 05일 00시 49분
`튀는 남자' 이인구(현대자동차)가 또 한번의 변신을 했다.
지난달 광주시리즈에서 삭발한 머리를 금빛으로 염색, 화제를 모았던 그가 승리의 V자를 머리에 새겨넣고 4일 대한항공전에 출전한 것.
튀는 만큼 실력도 OK. 팀 최다득점인 16득점에 2블로킹.
-머리 모양이 관중들을 사로잡았는데.
▲프로의식을 기르기 위한 몸부림이다. 금빛 머리에 V자까지 그려넣으니 잘해야겠다는 의욕이 절로 일었다. 머리를 무료로 다듬어주고 있는 합숙소(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인근의 박희복미장원 원장님께 감사드린다.
-체력이 모자란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동안 웨이트를 꾸준히 해온데다 뱀탕을 상시 복용해 체력은 끄덕없다. 3차대회부터 뭔가 보여주겠다.
-공격형태의 변화는 없는가.
▲제자리에서 점프해 강타를 때리는 오픈공격보다는 다양한 속공으로 상대 수비진을 흐트러놓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 김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