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남녀대표팀 지휘봉 내달초 선임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15시 00분
배구 남녀대표팀 감독이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폐막직후인 오는 3월초 선임된다.
대한배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4일 "99슈퍼리그가 끝난 후인 다음달초 남녀대표팀을 새롭게 구성키로 했다"면서 "이는 올해 첫 국제대회인 제1회 한－중－일 라이벌전이 5월에 열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이 제의한 3개국 라이벌전은 현재 중국에서 참가 의사를 밝혀오지 않았지만 일본측에서 5월말 개최를 강력히 요청해와 불가피할 경우 한－일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배구협회는 남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잡음을 피하기 위해 벌써부터 배구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무척 신중한 모습이다.
협회 조영호전무는 "새 감독은 배구인들로부터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인사가 돼야한다"면서 감독 선임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와관련 일부에서는 "99슈퍼리그 우승팀을 주축으로 다른팀의 우수선수를 보강하는 방안이 투명성 제고와 전력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99슈퍼리그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 높다.
현재 남자 대표팀 사령탑후보로는 신치용감독(삼성화재) 송만덕감독(한양대), 여자대표팀 사령탑에는 김철용감독(LG정유) 김남성감독(현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