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美 귀화 발언 사실무근'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15시 00분
"황당하고 섭섭할 따름입니다"
미국 골프전문잡지와의 인터뷰에 미국 귀화 발언내용이 실려 파문을 일으키고있는 박세리(22)가 4일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박세리는 이에 대해 "솔하임컵이 큰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하고는 싶지만 미국과 유럽 선수들만 출전하게 돼 있어 불공평하다고 말했을뿐 미국국적 얘기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미국국적을 취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문장은 잡지사에서 자의적으로 만들어 냈다는 설명이다.
또 박세리는 "한국 선수가 외국선수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생각으로 뛰고 있는데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린지 모르겠다"며 "잘못한 것이 없는 만큼 변명할 가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이에 따라 골프다이제스트지에 정정기사를 게재를 요구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법적대응까지도 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