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휴대폰 폴더형 PCS 2차전쟁 시작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15시 00분
삼성전자의 `애니콜 폴더'와 현대전자의 `걸리버', 모토로라의 `스타택'이 겨룬 셀룰러폰 시장에서의 1차라운드에 이어 PCS폰 시장에서의 2차라운드가 펼쳐진다.
LG정보통신은 이달부터 `폴더형 싸이언 PCS'를 출시하고, 모토로라는 3월중 어필텔레콤과 합작으로 PCS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폴더형 단말기는 세련된 디자인과 간편한 휴대성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종류의 단말기에 비해 가격이 약 두배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폴더형 애니콜은 지난해 12월 7만대(PCS 3만대 포함), 지난달 11만대(PCS 4만대 포함)라는 판매 대수를 기록한 것.
1차라운드에서 압승을 거둔 애니콜은 PCS폰 시장에서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콜 폴더'는 사이즈 88×50×22㎜, 무게 98g(소용량배터리 채용시)이다. 대용량 배터리 채용시엔 연속통화 240분, 대기시간 105시간이다.
LG정보통신은 셀룰러폰에 앞서 `폴더형 싸이언 PCS'를 먼저 선보이며, 애니콜의 독주에 맞불을 놓을 태세다.
사이즈 95×53×23.9㎜이며, 소용량 배터리 채용시 무게 111g이다.
표준형 배터리 채용시 연속통화 120∼130분, 대기시간 80∼100시간이다.
셀룰러폰 시장에서 의외로 약세를 면치 못한 모토로라는 3월중 출시할 PCS폰으로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어필텔레콤에서 생산할 이 PCS폰은 기존의 스타택과 사이즈는 비슷하면서, 기능과 색상에서 다소 변화를 줄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무게 97g의 폴더형 PCS인 `걸리버(HGP-7000)'를 시판하고 있다.
한편 폴더형 PCS폰의 가격대는 업체에 따라 20만∼40만원선이다.
[나성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