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이색 선물세트로 고객유치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15시 00분
`설날 선물도 튀어야 한다?'
백화점들이 설날을 열흘정도 앞두고 단골메뉴인 갈비, 정육세트 외에 갖가지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 판촉 경쟁에 들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별도의 포장비와 배달비를 받고 원하는 가격에 제작, 퀵서비스까지 해주는 `얼지않은 한우 후레쉬세트'(15만∼30만원)와 영덕 대게를 삶아 급속 냉동시킨 `영덕 대게 선물세트'(13만원), 1㎏이상의 배만 모은 `왕배세트'(10만원), 병속에 꿀벌집을 넣은 `벌꿀세트'(5만원) 등 이색선물을 선보이며 다른 백화점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특히 `늘 건강하소서'라는 글이 새겨진 `문자사과'(7만원)와 명란에 인삼을 넣어 가공한 `인삼 명란세트'(4만2천원) 등도 눈길을 끄는 상품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 중 가장 싼 선물세트로 8천500원짜리 굿앤칩 옥배유세트(옥수수유 1.8ℓ．2개입)를, 가장 비싼 세트로는 308만원짜리 라리끄 명품 꽃병세트(2개)를 내놓았고 상품선택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LG백화점은 소 한마리에 적게는 600g에서 1천200g밖에 없는 희귀부위 8가지를 각 1㎏씩(8㎏)을 담은 VIP용 `한우 한마리세트'(32만원)와 일반 뷔페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실속형 LA갈비 5㎏짜리 상품(6만5천원) 등 소비자 기호에 맞게 다양한 가격대별로 선물을 마련했다.
그랜드백화점은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세트화된 상품외에 2∼3개의 상품을 혼합해 자기의 취향에 맞는 세트로 꾸밀 수 있도록 DIY코너를 만들고 포장에 필요한 플라스틱 바구니, 싸리 바구니, 포장지, 보자기 등을 무료로 내놓았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