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더더'] 충돌소극장서 2집 기념 콘서트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15시 00분
모던 록 그룹 더더가 2집을 내놓고 5일부터 발매 기념 콘서트에 들어간다.
지난 97년 연말 데뷔 당시 가벼운 록 터치의 `딜라이트'로 천편일률적인 발라드와 댄스 사이에서 자기 자리를 잡았던 더더는 이번에도 모던한 분위기로 팬들을 다시 찾는다.
2집의 대표곡은 `잇츠 유'. 1집의 히트곡인 `내게 다시'에 비해 훨씬 강렬해진 김영준의 기타 터치가 인상적이다.
이온음료 광고에 사용될 정도로 깨끗한 박혜경의 목소리는 여전히 신선한 느낌.
`잇츠 유' 보다 오히려 더 대중적인 느낌을 주는 `아가페'도 이번 앨범의 주목할만한 곡. 어느 곡을 대표곡으로 할 것인가를 두고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벌인 토론 내용이 흥미롭다.
`아가페'는 멤버인 김영준의 곡이고 `잇츠 유'는 강현민(일기예보)의 곡인데도 멤버들이 스스로 "`잇츠 유'가 보다 `더더의 음악'에 가깝다"고 주장, 2집의 대표곡을 `잇츠 유'로 선정했다고.
콘서트는 7일까지 대학로 충돌소극장에서.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7시30분. 김정민 박상민 최재훈 일기예보 김현성 등이 게스트로 나선다. (02)764－5715
[송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