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채시라] 오랜만에 펼치는 러브스토리
기사입력 1999년 02월 03일 15시 15분
`야망의 전설'의 쌍두마차 최수종-채시라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최수종 채시라는 오는 4월초 시작되는 KBS 1TV 새일일극 `순정'(가제)에서 `오랜만의' 러브스토리를 펼친다.
이들의 커플 연기는 MBC TV 미니시리즈 `파일럿'(93년9∼11월) 이후 5년 반만의 일. 지난해 가을 끝난 KBS 2TV 주말극 `야망의 전설'에선 시동생과 형수로 나와 인기 상승세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순정'은 `정 때문에', `바람은 불어도'와 비슷한 분위기의 홈 드라마. 채시라는 미대를 졸업하고 입시학원을 운영중인 학원선생으로, 최수종은 대학 연극영화과 시간강사로 등장, 아기자기한 사랑 얘기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제작진은 연애에 이어 결혼해서 신혼살림을 꾸리는 것까지 그리면서 코믹한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최수종은 "주말, 미니시리즈 등 여러군데서 출연 제의가 왔지만 가급적 야외촬영이 적은 일일극을 택하게 됐다"면서 "3년만의 일일극 복귀인데다 채시라씨와 오랜만에 짝을 이루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최수종 채시라를 앞세운 `순정'을 통해 1년전 `정 때문에'때의 전성기를 다시 되찾겠다는 의지. KBS는 지원책의 하나로 올 봄 시작되는 주말극, 아침극 등의 캐스팅을 모두 보류한 채 일일극의 주조연급 연기자 섭외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