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AG] 최다관왕 영광 과연 누구
기사입력 1999년 02월 03일 14시 57분
제4회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최다관왕'은 누구일까.
최다관왕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대회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3일 현재 최고 관심사.
이날 현재까지 2관왕은 6명.
한국의 김동성(고려대)과 김윤미 김문정(이상 정신여고)이 2관왕에 올랐고 중국의 양 양(A)과 펭카이, 카자흐스탄의 블라디미르 스미르노프 등 6명이 금메달을 두개씩 따냈다.
그러나 이중 카자흐스탄의 스미르노프를 제외하고는 모두 경기를 마친 쇼트트랙 선수여서 최다관왕 후보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남은 최다관왕 후보는 3관왕을 노리는 스미르노프와 중국의 유수메이.
공교롭게도 스미르노프의 종목은 크로스컨트리, 유수메이는 바이애슬론여서 모두 설원을 달리며 금을 캐내게 된다.
이미 15㎞ 클래식과 릴레이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놓은 스미르노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중 일찌감치 3관왕이 예견됐던 주인공.
지난 84년 구 소련에서 시작해 16년째 국가대표를 지내고 있는 스미르노프는 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금메달, 지난해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아시아의 최강자.
바이애슬론 여자 15㎞ 금메달리스트인 유수메이는 아직 1개의 금메달 밖에 따내지는 못했지만 역시 강력한 3관왕 후보.
여자 7.5㎞와 릴레이를 남기고 있는 유수메이는 지난해 나가노 올림픽 7.5㎞에서 아시아권 선수로는 가장 좋은 5위를 차지한 바 있고 릴레이 역시 중국이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최강이어서 3관왕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여자 알파인 스키의 유혜민(청주여고)이 3관왕에 도전한다.
유혜민은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현재 1개를 기록하고 있는데 남은 대회전과 회전서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3관왕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용평＝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