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우] '무적 기아' 8연승 환호
기사입력 1999년 02월 03일 02시 01분
기아 73－61 대우
`무적항모' 부산 기아의 연승행진이 거침없다.
기아는 부천경기서 `트윈타워' 리드(28득점 20리바운드)와 윌리포드(18득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완전장악하며 무리한 3점슛을 난사한 인천 대우를 73대61로 꺾고 파죽의 8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기아가 기록한 8연승은 역대통산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
기아의 강동희는 어시스트 5개를 보태 프로 최초로 700어시스트를 달성했으며 리드 역시 처음으로 수비리바운드 900고지에 올라섰다.
초반부터 봉하민을 보스먼의 마크맨으로 붙여 대우의 장기인 장거리포를 원천봉쇄한 기아는 2쿼터 초반에 윌리포드의 골밑슛과 김영만의 중장거리포가 위력을 떨치며 4분여만에 32－23으로 달아났다.
2쿼터서 대우의 공격을 8득점에 묶은 기아는 윌리포드와 리드의 골밑 침투에 이어 김영만의 속공까지 불을 뿜어 전반을 41－28로 여유있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기아는 봉하민의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보스먼의 족쇄가 풀리는 바람에 4쿼터 4분쯤 63－57로 쫓겼으나 강동희와 리드가 노련한 골밑돌파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 부천＝류성옥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