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이상민 날았다, 현대 4연승 질주
기사입력 1999년 02월 03일 02시 01분
현대 90－81 나래
현대가 연장 혈투끝에 나래를 꺾고 선두를 지켰다.
대전 현대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홈게임서 맥도웰(25득점 17리바운드)의 골밑장악과 `컴퓨터 가드' 이상민(1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눈부신 활약으로 원주 나래를 90대8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현대는 최근 4연승과 함께 21승8패로 2위 LG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40분간 76－76으로 승부를 내지못한 현대는 연장전서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나래 존슨에게 골밑슛을 허용한 현대는 1분28초 맥도웰의 점프슛에 이어 이상민의 리바운드를 존스가 레이업으로 가볍게 올려넣어 80－78.
살얼음 리드를 지킨 현대는 2분29초 맥도웰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존슨에게 바스켓카운트를 내줘 위기를 맞는듯 했다.
그러나 경기종료 1분58초전 수비수의 집중견제를 받은 존스가 밖으로 빼준 패스를 추승균이 좌중간에서 통렬한 3점포로 꽂아넣어 83－81.
한숨을 돌린 현대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경기종료 16초전. 허 재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튕겨나온 순간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냉정을 잃은 존슨이 리바운드하는 추승균에게 비신사적파울을 범했다.
존슨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고 자유투라인에 선 추승균이 자유투 2방을 차분히 쓸어담아 점수를 5점차로 벌렸다.
이어 현대는 존스의 자유투와 조성원의 벼락같은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으로 진땀나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대전＝김미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