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후반 점수차 벌어져 득점 주력'
기사입력 1999년 02월 03일 02시 01분
현대 포인트가드 이상민(27．1m82)은 엉킨 매듭을 푸는 `해결사'였다.
1쿼터에 2개의 파울을 범해 벤치를 들락거렸던 이상민은 자신이 빠지면서 팀컬러인 속공이 먹혀들지 않자 3쿼터들어 속죄라도 하듯 10점을 집중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산처럼 버티고 서있는 나래 외국인센터 존슨를 앞에 두고 리바운드를 따내는가 하면 고비때 천금같은 4개의 가로채기로 4연승 행진의 주역이 됐다.
－예상외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는데.
▲선수들의 의욕이 앞서 턴오버를 연발했고 존스가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바람에 제공권에서 밀려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어시스트보다 득점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는데.
▲초반 나래 해리스와 양경민의 밀착마크에 말려 파울이 많았다. 3쿼터부터 점수차가 벌어져 내가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허 재와 1대1 대결을 벌였는데.
▲허선배는 공격과 수비에서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선배에게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고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 대전＝김미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