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배구협 '제2도약' 프로젝트 세워라
기사입력 1999년 02월 02일 15시 45분
드래프트 실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기존 집행부가 퇴진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새 집행부가 출범한만큼 배구인들의 기대가 무척 크다.
협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은 대학졸업선수들의 실업팀 입단 문제다.
드래프트는 전력을 평준화해 팬들의 인기를 끌어 모으고 프로화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팀 창단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대학과 실업팀간의 타협점을 찾아내 대학 졸업반 선수들이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협회는 더이상 나눠먹기식의 행정을 해서는 안된다.
특정대학이나 자격도 없는 인사가 어느 자리에 내정됐다는 등의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편가르기식으로 협회를 운영해서는 곤란하다.
전문행정인과 경영인을 영입해 협회 행정을 쇄신해야 한다.
셋째 협회는 하루빨리 프로화를 단행해야 한다.
21세기에는 프로스포츠만이 팬들과 매스컴으로부터 사랑받고 인기종목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새 집행부는 현재 새로운 팀 창단에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다.
말로만 창단하는 데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하고 1년이상 끌어온 프로화 출범문제와 드래프트 문제를 해결해 한국배구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