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쓸데없는 반칙 항의에 허감독 진노
기사입력 1999년 02월 02일 15시 38분
허정무감독은 1일 말레이시아를 3대0으로 격파하고 4강진출을 결정지었음에도 불구, 경기후 쓸데없는 반칙이나 항의로 경고를 받는 등 선수들이 자제력을 잃었다고 판단, 호된 꾸지람을 했다.
이날 한국은 박동혁(전반 19분) 김도균(전반 40분) 심재원(후반 24분)이 경고를 받았다.
특히 심재원의 경고는 전혀 팀플레이에 도움을 주지않는 보복행위로 받은 것이어서 허감독의 심기는 더욱 불편했던 것.
허감독은 "신체적인 접촉이 불가피한 축구에서 선수들은 항상 감정이 앞설수 있지만 자제력을 잃으면 팀에 불이익이 오는건 뻔한 사실"이라면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경고누적으로 전력누수를 가져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허감독은 "앞으로 쓸데없는 항의나 보복행위로 경고를 받는 선수는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호치민(베트남)＝김의진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