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도움 빛내줄 용병 싱글턴복귀에 희색
기사입력 1999년 02월 02일 15시 23분
수원 삼성의 `꾀돌이' 주희정과 싱글턴이 6강 지킴이로 나선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그동안 팀의 고전을 지켜만 보던 싱글턴은 오는 6일 현대전부터 깨끗한 몸으로 복귀한다.
깁스를 푼지 10일이 지났고 재활운동으로 통증도 완전히 사라져 당장이라도 코트에 설 수 있지만 4주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KBL(한국농구연맹) 규칙상 오는 5일까지는 뛸 수가 없어 기다리고 있는 처지.
싱글턴의 복귀를 가장 반가워 하는 선수는 포인트가드 주희정이다.
주희정은 "대체센터인 힐이 패스를 받아먹지 못해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반면 싱글턴은 어떤 각도에서 내주는 패스도 척척 받아챙기기 때문에 훨씬 플레이 하기가 수월하다"며 반색이다.
주희정은 골밑이 약화되는 바람에 최근 게임당 어시스트가 4,5개로 묶이면서 1일 현재 현대 이상민(게임당평균 7.82개) 기아 강동희(7.29개)에 이어 3위(5.61개)에 처져있다.
김동광 감독은 "싱글턴이 돌아와 주희정의 패스워크가 살아난다면 본연의 스피드 농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많은 농구 전문가들은 삼성의 6강 탈락 가능성을 들먹이고 있지만 주희정과 싱글턴이 다시 손발을 맞춘다면 `6강 이상무'라는 것이 삼성 코칭스태프의 굳은 믿음이다.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