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봉 미계약 3총사 이유있는 버티기
기사입력 1999년 02월 02일 15시 11분
5일 괌 전지훈련을 앞두고 끝까지 협상 테이블에 남아있는 LG의 `연봉협상 3총사'다.
특히 최향남 손 혁은 협상 결렬을 이유로 지난 29일 투수조 괌 출발에서도 빠질 정도로 강경한 입장.
김재현도 김동수 유지현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야수중 가장 마지막으로 버티고 있다.
과연 무엇이 이유이고, 구단과는 어떤 의견차가 있을까.
[최향남]
올해로 10년차를 맞지만 총 수입은 프로 6년후배 손 혁의 ⅓도 안 된다.
물론 해태시절에 연봉을 적게 받아서이기는 하지만, 최향남은 10승 투수에 걸맞는 연봉을 주장한다.
작년 연봉협상때 마지막까지 남아 구단과 벌였던 신경전의 앙금도 남아있다.
구단의 6천500만원 제시에 1억5천만원을 요구.
상식을 뛰어넘는 요구에 구단은 어디서 부터 협상점을 찾아야 할지 난감해한다.
[손 혁]
구단은 6천만원을 제시했고 손 혁은 8천만원 이상을 불렀다.
96년부터 꾸준히 성적이 오르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김용수와 더불어 단 한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어기지 않았다.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었으며 11승(8패)를 거뒀다.
"우리팀 투수중 용수형말고 나보다 성적이 좋은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하지만 LG에서 4년차에 8천만원 이상을 받은 선수는 97년 이상훈(주니치) 하나 밖에 없다.
[김재현]
성적이 말해준다.
안타 타율 타점 등 타격의 노른자위 3부분을 독식.
스타군단 LG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자부한다.
비슷한 수준에서 연봉이 조정돼왔던 94년 입단 동기 서용빈 유지현과 차별화될 좋은 기회.
구단은 아직 제시액도 밝히지 못했다.
김재현은 "성적_인기면에서 억대는 돼야 얼굴이 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구단은 타자 고과 1,2위를 차지한 김동수 유지현과 형평성이 떨어진다며 고민하고 있다.
◇최향남-손혁 총수입 비교
선수
연차
승-패
총수입(계약금)
최향남
10
21-21
9,500(500)
손 혁
4
20-14
30,600(23,000)
◇손 혁 3년간 성적-연봉
연도
경기
승
패
방어율
이닝
삼진
연봉
96
3
1
0
6.10
10⅓
4
2,000
97
24
8
5
4.18
112
66
2,000
98
28
11
8
3.70
143⅓
88
3,600
◇김재현 타자고과 1-2위 비교
선수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도루
실책
김재현
.295
142
16
76
8
2
김동수
.284
116
20
61
2
12
유지현
.277
132
12
61
40
20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