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올림픽대표팀 말레이시아 꺾고 2연승
기사입력 1999년 02월 02일 01시 54분
한국은 1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호치민시 통나트구장에서 벌어진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과의 2조예선 2차전에서 전반 24분 김도균, 전반 37분 이동국, 후반 43분 최철우의 릴레이골로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말레이시아와의 역대전적에서 30승10무 8패의 일방적인 우위.
2연승의 한국은 3일 오후 7시 불가리아와의 경기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이 확정됐다.
플레이메이커 김남일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중국전에 이어 공격적인 3－4－3시스템으로 나선 한국은 경기휘슬과 함께 파상공세로 주도권을 잡았다.
선제골은 전반 24분 수비형 미드필더 김도균이 터트렸다.
왼쪽 코너부근에서 이동국이 왼발로 감아올린 센터링을 `제2의 유상철'로 각광받는 김도균이 오른쪽 문전에서 다이내믹한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연이은 안효연과 김남일의 대포알같은 슈팅이 골문을 살짝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키던 한국은 37분 박진섭의 환상 어시스트로 2－0으로 달아났다.
오른쪽을 돌파하던 박진섭이 수비수를 따돌리는 절묘한 인사이드킥으로 문전에 찔러주자 이동국이 무인지경에서 대포알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이게 했다.
후반에서도 말레이시아 문전을 거듭 압박하던 한국은 43분 박진섭의 도움을 받은 최철우가 마무리골을 터트렸다.
[ 호치민(베트남)＝김의진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