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AG] 金6 쇼트트랙 …종합 1위 주역
기사입력 1999년 02월 02일 01시 51분
한국은 1일 벌어진 제4회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3일째 쇼트트랙 경기서 김동성이 남자 3천m에서 우승한데 이어 김문정이 여자 3천m, 그리고 김윤미 김문정 안상미(20．계명대1) 최민경(17．혜화여고1)이 팀을 짜서 나간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여자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에서는 유혜민(18．청주여고2)이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금8 은4 동5로 금6 은6 동4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용평 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3천m 결승서 나가노 올림픽 2관왕인 김동성은 6분12초57로 골인, 팀 선배인 이준환(한체대3)에 극적인 연적승을 거두며 우승해 전날 1천500m 금메달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성은 마지막 세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시작, 반바퀴를 남기고 이준환을 추월하는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여자부 3천m 경기에선 대표팀에 선발된지 2주일 밖에 안되는 신예 김문정이 5분4초5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왕춘루와 최민경을 모두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3천m 계주에서 한국은 4분27초84로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남자팀은 5천m 계주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만 모두 금메달 6개를 따내 당초 목표 3개를 훨씬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슬로프에서 벌어진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유혜민은 1분12초94로 골인, 1분14초54를 기록한 팀동료 양우영(18．경기여고2)을 1초6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스컨트리 여자 5㎞ 경기서는 일본의 요코하마 수미코가 14분22초7로 우승, 일본에 첫 금메달을 안겼고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에서는 중국의 장 칭이 1시간2분53초2로 정상에 올랐다.
[ 용평＝이사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