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싱글턴 복귀 삼성 4라운드 '다크호스'
기사입력 1999년 02월 01일 14시 32분
플레이오프를 향한 `스퍼트라운드'로 여겨지는 98∼99프로농구 4라운드가 2일 시작된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느 팀이 1,2위를 차지하느냐와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티켓이 어느 팀에게 돌아가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정규리그 1,2위팀은 플레이오프 6강전을 치르지 않고 4강전에 직행하기 때문에 상위권팀들끼리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고 6강진출이 불투명한 4∼8위팀도 1승을 추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그럼 이 시점에서 팬들의 궁금증을 미리 풀어보자.
1,2위에는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오른 현대와 18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LG 기아 등이 유력하다.
현대는 지난해 우승팀답게 공-수가 가장 안정돼 있고 기아 역시 윌리포드와 리드가 정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 2라운드때의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느낌이다.
LG는 공격력에서 현대와 기아에 다소 떨어지지만 수비에서는 가장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1,2위는 이들 3개팀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
6강 티켓을 놓고 살얼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 대우 나래 SBS SK 등은 사정이 더 절박하다.
일단 비교적 안정된 전력을 지닌 대우와 나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7부능선을 넘어섰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지난 2라운드 종료때까지 1위를 달렸지만 외국인 센터 싱글턴의 부상 이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이다.
싱글턴의 부상완쾌여부가 6강진출의 `가속페달', 혹은 `브레이크'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삼성은 싱글턴의 복귀하는 6일 이후에도 팀 전력에 큰 변화가 없다면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SBS, SK와 함께 플레이오프 티켓 한장을 놓고 막판까지 혈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KBL 기술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