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숭용 마해영 김기덕 고액연봉자 합류
기사입력 1999년 02월 01일 14시 32분
현대 이숭용(28)과 롯데 마해영(29), 쌍방울 김기덕(31)이 1일 나란히 고액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숭용은 7천600만원에서 900만원(12%) 오른 8천500만원에 재계약을 했다.
마해영은 600만원(8.6%) 오른 7천600만원, 김기덕은 1천만원(15%)이 인상된 7천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숭용은 지난시즌 107경기에 나가 타율 2할7푼8리에 10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또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결승 2점홈런을 치는 등 큰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승팀 현대의 야수고과 6위지만 경기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연봉이 큰 폭으로 뛰진 않았다.
마해영은 2년연속 전경기(126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타율 2할9푼2리에 15홈런, 64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중심타자로서 득점(77개)이 타점보다 많고 찬스를 살리지 못해 고과성적이 처졌다.
본인은 끝까지 8천만원을 요구했으나 2년연속 꼴찌에 머문 구단성적을 감안, 뜻을 굽혔다.
쌍방울 `잠수함' 김기덕은 98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선발－중간－마무리' 전천후로 활약하며 44경기서 12승11패3세이브에 방어율 3.52.
지난 91년 입단이후 처음으로 두자리 승수를 올린게 좋은 평점을 받았다.
[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