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AG] 한국 金 4개로 메달레이스 단독선두
기사입력 1999년 02월 01일 03시 08분
`간판스타' 허승욱(27．윌슨 코리아)이 제4회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따내고 쇼트트랙에서 3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2일째 금메달 4개로 메달레이스 단독선두에 나섰다.
허승욱은 지난 31일 용평 리조트 레인보우 슬로프에서 벌어진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 경기서 1분26초83으로 결승선을 통과,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일본의 가와구치 조지(1분27초02)를 2초03차로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또 최문성(단국대2)은 1분27초57을 기록, 동메달을 따냈다.
용평 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1천500m결승서 세계랭킹 1위인
김동성(19．고려대1)은 2분11초372의 세계 신기록(종전 2분15초50)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최고기록보유자였던 중국의 펭카이(2분12초137)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동성은 2바퀴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 선두로 뛰쳐 나오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이준환(22．한체대3)은 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의 펭카이, 일본의 테라오,
한국의 김선태가 차례로 모두 넘어지는 바람에 손쉽게 금메달을 낚았다.
김윤미(19．정신여고3)도 여자부 1천500m 결승에서 2분28초63으로 골인,
세계랭킹 1위인 양 양(A)을 은메달로 밀어내며 정상에 올랐다.
김윤미는 막판 양 양(A)의 추격을 받았으나 한바퀴 반을 남기고 2위를 달리던
김문정(정신여고2)이 자신을 추월하려던 양 양(A)의 진로를 방해, 쉽게 1위를 차지했다.
양 양(A)을 방해한 김문정은 실격당했다.
여자부 500m 결승에서는 최민경(혜화여고1)이 중국의 양 양(A)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강릉 빙상장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남자부 경기서 한국은 몽골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인 끝에
14대1로 승리, 첫승을 따냈다.
용평 크로스컨트리장에서 열린 크로스 컨트리 남자 15㎞ 클래식 경기서는
카자흐스탄의 블라디미르 스미르노브가 37분09초로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 2,3위를 모두 카자흐스탄이 독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