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 덩크왕도 로즈그린
기사입력 1999년 02월 01일 03시 08분
올스타 덩크왕은 나산의 외국인 포워드 워렌 로즈그린(26)에게 돌아갔다.
올스타전 전반에 5개의 슬램덩크로 `예열'을 끝낸 그는 하프타임때 열린 덩크슛 콘테스트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어 버렸다.
9명이 경쟁을 벌인 콘테스트 예선 1차시기서 로즈그린은 공중에서 꽈배기처럼 몸을 튼 뒤 투핸드 슬램덩크를 꽂았다.
2차시기서는 백보드를 맞고 튕겨 나오는 볼을 그대로 낚아채 덩크를 터뜨려 1만여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가볍게 예선을 통과한 로즈그린은 결선 1차시기서 페인트존 위를 3m가량 날아올라 원핸드 덩크를 성공시킨 뒤 2차시기서는 360도 몸을 회전시키는 고난도 `어라운드 더 월드 덩크'로 림을 힘차게 흔들었다.
로즈그린은 6명의 심사위원단으로부터 238점을 받아 해리스(225점) 워커(214점)를 제치고 `덩크왕'에 등극,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