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유럽식 포켓볼 스누커 묘기 선보여
기사입력 1999년 01월 31일 15시 17분
한국당구아카데미가 최근 사회체육 한국당구아카데미중앙회 연수원(서울 서초동)으로 확대 개편했다.
아카데미 연수원은 9명의 초일류 강사진을 새로 구성하면서, 이례적으로 파키스탄 스누커 챔피언 출신을 전임 강사로 영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스누커(유럽식 포켓볼)에서 금메달을 따낸 아시아 스누커의 최강국이다.
아카데미 연수원이 영입한 아자르 칸씨(32)는 자국 스누커 국가대표 훈련 강사 출신으로,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세계 스누커 심판이기도 하다.
스누커 불모지인 국내 강습은 그동안 포켓볼 강사가 맡았으나, 이달부터는 세계 랭커인 아자르 칸씨가 개인 지도한다.
아자르 칸씨는 "파키스탄 스누커의 경우 다른 스포츠처럼 20대에 챔피언을 배출한다"며, "한국이 스누커 강국이 되려면 꿈나무에 대한 기본 교육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카데미 연수원은 중앙회 연수원장에 양귀문 프로(64·명예 2만점)를 비롯 3쿠션 선수반에 김동수 프로(54), 포켓 선수반에 이열 프로(33), 4구 꿈나무반에 김홍균 프로(32), 초급반에 박영수 프로(30)와 안석철 프로(30), 류성일 프로(27)를 전임 강사로 배치했다.
김동수 프로는 국내 최초의 세계 3쿠션 대회 국가대표로 `월간 당구'에 `김동수의 실전당구'를 3년째 연재중이며, 세계 포켓 5위 출신의 이열 프로는 박신영 프로와 함께 한국 포켓볼의 쌍두마차이다.
9명의 전임 강사진에는 홍일점으로 주부 포켓선수 장민화씨(45)가 이채를 띠고 있다.
장씨는 건강취미로 포켓을 배운지 4년만에 백화점 문화센터와 우먼클럽 등의 여성 전문강사로 인기를 끌어왔다.
아카데미 연수원의 초중급 과정별 개강일은 1일. (02)598-3877
[조경제 기자]
